박희태“상정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요는 처리다”
박희태 국회의장<사진>이 23일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와 관련, "정치인이 자기의 정치적 소견을 국민 앞에 떳떳이, 역사 앞에 떳떳이 밝히는 것은 그렇게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긍정의 뜻을 피력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상정 및 표결의 의미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보는 입장에 따라서 각각 다를 것이다.
정치적인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느 한 쪽 이야기를 편드는 격이 되는 결과가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세종시법의 직권상정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계속된 질문에 "법대로 하겠다.
법에 절차가 정해져 있고 그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된다"며 "아직 30인 이상이 본회의에 부의토록 요구한 일도 없고 그것이 안 올라올지도 모른다.
자꾸 앞세워 '면'자를 붙여 말하면 나도 답변을 확실히 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에 대한 의장의 중재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중재하지 않더라도 두 분이 만나 머리 맞대고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을 깨끗이 해소시킬 것"이라며 이어진 자동상정제에 대한 질문에 "의안이 상정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요는 처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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