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편함보다는 남을 위해서
나의 편함보다는 남을 위해서
  • 이 재 욱
  • 승인 2010.06.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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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차량의 증가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그로 인해 주택가에 차량의 불법 주정차로 인하여 소방차가 화재현장 도착이 늦어져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이 늦어져 소중한 생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9년 11월경 부산 국제시장 내 사격장 화재 참사로 일본인 관광객 8명을 포함 모두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화상을 당했다.

그 당시 국제시장은 통로가 비좁고 미로같은 복잡한 구조 때문에 소방차가 화재현장에 50여미터를 진입하는데 20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위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화재 발생시 5분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기본인 것이다.

화재발생 후 5분경과시는 화재의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인명구조를 위한 대책도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호흡곤란 응급환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심장이 정지한 환자의 경우 2분이내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을 경우 약 90%가 소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5분 후에는 소생률이 약 25%로 떨어진다.

이처럼 화재진압과 응급환자의 경우에서 1분 1초가 매우 소중한 생명의 기로에 있는 시간인 것이다.

‘소방차 통행로는 바로 생명로'다.

재래시장이나 좁은 골목길 도로변에 주정차 차량으로 인하여 긴급차량의 접근이 지연되어 귀중한 생명이 도움의 작은 손길을 기다리다 희망의 끈을 놓는 안타까운 현실이 없기를 희망한다.

위급한 사항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코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긴급차량 출동로 확보에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나의 격을 높이는 것이요 그리고 우리의 격을 높이는 것이 아닐까. 부득이 골목길에 주차할 경우에는 우리의 가족을 위해서 긴급차량이 진입하는 소방통로라는 인식을 갖고 한쪽 방향만 주차하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긴박함을 호소하는 듯한 싸이렌 소리에 무슨 일인지 한번쯤 뒤 돌아 살펴보고 긴급차량이 우선 통행도록 안전하게 갓길 등으로 피양 함으로써 내가족 그리고 우리들의 이웃을 사랑하는 길임을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