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나이지리아 꼭 잡는다"
허정무호"나이지리아 꼭 잡는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6.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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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첫 16강 진출 위한 운명의 땅 더반 이동

 허정무호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여부가 갈릴 '운명의 땅' 더반으로 출발한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러스텐버그 인근 필라네스버그 공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전세기를 이용, 더반으로 떠난다.

더반에 도착한 선수단은 FIFA가 지정한 프로티 우믈랑가 리지에 캠프를 정하고 점심식사 및 휴식을 취한 뒤, 21일 오전 3시 프린세스 마고고 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전 대비 훈련을 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전에서 1-4로 패한 한국은 현재 1승1패 승점 3점, 득실차 -1(득점 3)로 그리스(1승1패 승점 3. 득실차 -1. 득점 2)를 아슬아슬하게 제친 B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와 마지막 경기를 앞둔 그리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나이지리아(2패 승점 0. 득실차 -2)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역시 한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양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전에서 4-2-3-1 전형을 펼쳤으나 실패를 맛봤던 허 감독은 기본 전형인 4-4-2로 돌아와 공격적인 경기 전개로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사니 카이타(24. 블라디카프카즈)의 퇴장과 타예 타이워(25. 마르세유), 우와 에치에일레(22. 렌)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나이지리아의 측면을 집중공략,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22일 오전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 대신 프린세스 마고고 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전 공식훈련을 진행한 뒤, 베스트11을 확정할 계획이다.

더반 북동쪽에 위치한 리처즈 베이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훈련 중인 나이지리아도 곧 더반에 입성, 한국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한국-나이지리아전은 23일 오전 3시30분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그리스-아르헨티나전은 같은 시간 폴로크와네의 피터 모카바 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