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기록할 것”
사공일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기록할 것”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6.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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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450억弗·수입 4247억弗…203억 달러 흑자 전망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올해 수출과 수입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4450억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31.4% 증가한 4247억 달러, 무역수지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0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은 3635억 달러, 수입은 323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0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5.5% 증가한 2228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42.2% 증가한 2067억 달러를 기록하는 한편, 하반기 들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2222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218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개도국의 빠른 경기회복세와 반도체 및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의 수요가 대폭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라는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품목별 상반기 및 하반기 수출전망은 선박류의 경우 각각 230억5000만 달러, 205억 달러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435억5000만 달러가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는 상반기 각각 130억8000만 달러, 164억5000만 달러, 하반기 146억8000만 달러, 16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10.4% 감소한 277억6000만 달러, 28.7% 증가한 327억 달러가 예상된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발 악재의 장기화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 불안정한 원.달러, 원.유로 환율 등의 대외변수가 존재한다”면서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강화된 무역업계의 체질과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 등으로 올해 수출은 2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