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리은행 보유 ‘비씨카드’지분인수
KT, 우리은행 보유 ‘비씨카드’지분인수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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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17일 KT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KT는 우리은행과 비씨카드 지분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의 비씨카드 지분은 27.65%에 달한다.

이를 전량 매각할지 일부만 팔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우리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의 지분 14.85%를 인수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만약 KT가 우리은행의 지분 27.65%를 전량 매입할 경우 보고펀드(24.57%)를 넘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는 우호 지분을 포함해 30%를 확보한 보고펀드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지 않을 경우 KT는 매각 지분량과 관계없이 우리은행과 지분제휴를 통한 합작사 설립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두 회사는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합작한 하나SK카드와 같은 제휴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