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패션시장 키워드 '와인드업'
2024년 패션시장 키워드 '와인드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2.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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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우울한 상황 끝낼 마지막 한방 필요"
웰니스 패션, 탈 벤치마킹, X세대, 생성형 AI 등 주목
2024년 패션시장 키워드. [이미지=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내년 패션시장 키워드를 와인드업(Windup)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패션시장은 경기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불안한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다가올 2024년은 우울한 상황을 정리할 ‘마무리 짓기’가 필요하다. 게임을 끝낼 마지막 한방을 위한 투수의 준비 동작처럼 ‘와인드업’을 내년 키워드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먼저 W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웰니스(wellness, 웰빙·행복·건강의 합성어) 영역으로 확장되는 패션을 의미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옷을 포함해 좋은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통합적인 개념의 웰니스 패션을 제시했다.

I는 브랜드 관점에서 탈(脫) 벤치마킹 전략을 말한다. 옛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대체불가능한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N은 소비자 관점에서 부유한 X세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X세대는 전 세계 인구 및 총 지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부모의 부(富)를 이어받아 구매력과 경제력을 갖췄다. 또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MZ 소비자보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D는 스타일 측면에서도 X세대 전성기였던 1990년대 미니멀리즘이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다한 장식과 고급소재 사용을 최소화했던 1990년대 미니멀리즘은 새로움을 더해 지속가능한 패션의 미래로 평가된다.

U는 패션의 새로운 잠재력으로 떠오른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예측하며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P는 불황기 극복을 위해 수익성 개선이 패션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