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LTV 규제, 자산 건전성 위해 필요”
“DTI·LTV 규제, 자산 건전성 위해 필요”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6.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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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주택담보 대출이 전체의 절반 가량”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택담보대출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금융자산의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가 앉고 있는 과제 중 하나는 급격히 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라며 “전 금융권에 걸쳐 가계부채가 700조 원을 넘어서고 있는데 그 중 주택담보 대출이 350조 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규제하지 않을 경우 가계부채가 폭증할 것”이라며 “부동산 매입시 자기 자금을 부담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 하락과 관련 “그동안 가격이 급등해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라는 견해가 있고 부동산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보는 시각도 있다”며 “정부도 모든 상황을 감안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밖에도 상품거래소 설립과 관련 “그동안 금을 포함한 상품거래소 도입 문제를 검토해 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