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소주 출고가 인하…처음처럼 4.5%, 새로 2.7%↓
롯데칠성 소주 출고가 인하…처음처럼 4.5%, 새로 2.7%↓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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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출가격 인상 불구 정부 '기준판매비율' 도입 효과
1위 하이트진로 참이슬·진로 출고가격 10.6% 낮춰
어느 마트에 진열된 처음처럼, 새로 소주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마트에 진열된 처음처럼, 새로 소주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국내 소주시장 2위 사업자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과 새로 소주 출고가가 내년부터 인하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제품(처음처럼·새로)에 한해 반출가격을 인상한다”며 “처음처럼(360㎖ 병)은 6.8%, 새로는 8.9% 반출가격이 인상된다”고 18일 밝혔다. 반출가격은 제조원가와 판매비용, 이윤이 포함됐다. 

다만 정부가 같은 날부터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면서 롯데칠성의 소주 출고가는 이전 대비 처음처럼 4.5%, 새로 2.7% 인하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산 주류 과세 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국내 제조 주류 주세액을 계산할 때 제조장 판매가격에서 국내 유통과 관련한 판매관리비 등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준판매비율로 차감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준판매비율은 22%로 결정됐다. 대상은 소주 등 종가세(가격의 일정 비율만큼 과세)가 부과되는 주류다. 

그간 원가에 비례해 세금을 책정하는 종가세 대상인 국내 제조주류와 수입산 주류가 과세시점이 달라 국내 주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역차별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 같은 역차별을 해소하고자 국내 주류 과세표준을 매길 때 기준판매비율만큼 차감해주겠다는 게 개정안의 목적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출고가 조정 이후에도 동종업계 출고가 대비 저렴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또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주류 소비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맥주와 ‘청하’를 포함한 청주, ‘레몬진’을 비롯한 과실주 등 다른 주종의 반출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와 함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위스키는 약 11.5%, 리큐르 및 일반 증류주는 9~10% 출고가가 인하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개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주시장 1위 사업자 하이트진로도 소주 출고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희석식 소주인 참이슬과 진로는 기존 출고가에서 10.6% 낮춘다. 또 과일리큐르는 10.1%,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등은 10.6% 낮아진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참이슬 소주 출고가를 6.95% 인상한 바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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