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부동산] 호가·실거래가·시세…집에 붙은 여러 가격표
[궁금해 부동산] 호가·실거래가·시세…집에 붙은 여러 가격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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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 희망 가격·실제 계약가·전문기관 평가 지표 등 확인 가능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금융과 세금, 복잡한 정책이 맞물려 돌아가는 부동산은 높은 관심에 비해 접근이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은 물론 많은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부동산은 가깝고도 먼 대상입니다. 그래서 신아일보가 기본적인 부동산 용어부터 정책, 최근 이슈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궁금해 부동산'을 연재합니다. 알쏭달쏭 부동산 관련 궁금증, '궁금해 부동산'이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집값을 살피다 보면 호가와 실거래가, 시세, 공시가격 등 다양한 가격표와 만나게 됩니다. 이들 가격은 그 집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데요. 이번에는 여러 가지 집값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바로 '호가'입니다. 인터넷 포털에 올라왔거나 부동산 중개사무소 앞에 빼곡히 붙어 있는 가격표가 바로 호가인데요. 말 그대로 집주인들이 부르는(호·呼) 가격을 뜻합니다. 매도자들의 기대 가격을 보여주는 호가는 시장에 나온 매물들의 가격대를 보여줍니다.

자주 눈에 띄는 가격으로는 '실거래가'도 있습니다. 실제로 매물이 거래된 금액을 의미하는데요. 호가는 매도자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가격이라면 실거래가는 매수자의 희망 가격을 고려해 실제 거래가 이뤄진 가격을 의미합니다. 실거래가와 호가 간 격차가 크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시장이 관망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등이 책정하는 '시세'도 있는데요. 시세는 부동산 정보기관·업체들이 집값을 어느 정도로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거래절벽 속에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집들에 대한 예상 거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을 때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뉴스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책정하는 기준입니다. 또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등 각종 조세·복지 관련 기초자료로도 활용됩니다.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세금과 연관 있다 보니 매년 정부의 공시가격 산정을 두고 여러 논란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정부가 내년부터 공시가격 산정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 이 같은 논란이 줄어들지도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집에는 다양한 가격이 붙습니다. 집의 적정 가격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들 중 하나의 가격이 아니라 여러 가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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