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연초 증시 주도할까…10년 간 상반기 수익률 '플러스'
증권주, 연초 증시 주도할까…10년 간 상반기 수익률 '플러스'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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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대금 민감도 높아 시장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 보여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증권주가 내년 주도주로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연초 증권업 지수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 등으로 거래 대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업 지수는 거래 대금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증시 상승 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 폭을 보이며 특히 1분기에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월별 코스피 대비 증권업 지수 평균 초과 수익률(올해 11월, 12월은 미반영)은 △1월 2.2%포인트(p) △2월 0.1%p △3월 0.9%p △4월 2.5%p △5월 -1.0%p △6월 -0.4%p △7월 0.8%p △8월 -0.2%p △9월 1.6%p △10월 -0.5%p △11월 1.9%p △12월 -3.0%p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KRX 증권 지수는 △1월 14.4% △2월 0.37% △3월 6.89% △4월 1.87% △5월 4.82% △6월 2.03% △7월 -1.76% △8월 -0.03% △9월 -1.76% △10월 -1.67% △11월 8.68%를 기록했다. 지난달 KRX 증권 지수가 오른 것은 공매도 금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RX 증권 지수 구성 종목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다올투자증권이다.

통상 증권업 지수는 연초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과 배당락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연초 증권주가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키움증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대금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연도별 1월 일평균거래대금은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5년을 보면 △2019년 76.92% △2020년 82.25% △2021년 -37.84%△2022년 244.73% △2023년 21.73%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도 트레이딩에 강점이 있어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다 상반기에 반도체 업황 회복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스피 지수 상승이 예상되면서 상반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증권업종은 1분기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연초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도 물량 등으로 거래 대금 증가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까지 반영된다면 1월 효과로 1분기에 다른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더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내년 배당 절차가 1월 거래 대금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