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살자 30% 노인”…20년간 11.4배↑
“전체 자살자 30% 노인”…20년간 11.4배↑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6.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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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가 지난 20년간 1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협회)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조사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가 1990년 314명에서 2007년 3541명으로 17년간 약 11.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 자살률은 매년 10.4%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수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노인 자살증가율이며, 자살 사망률은 4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또 65세 이상의 노인 자살자는 전체 자살자의 32.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89년 10.3%, 1999년 19.4%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캠페인’을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