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서 쏟아진 각종 기록들
그리스전서 쏟아진 각종 기록들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6.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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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의 쾌승 속에 기분 좋은 기록들이 눈에 띈다.

이정수는 그리스전 전반 7분 기성용(21. 셀틱)이 그리스 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지난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공-멕시코 간의 개막전과 프랑스-우루과이 간의 A조 1차전 등이 진행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간에 이뤄진 득점이다.

허정무 감독(55)은 한국인 지도자로는 본선 첫 승을 거두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본선에 나섰던 한국인 지도자는 김용식(1954스위스월드컵. 2패), 김정남(1986멕시코월드컵. 1무2패), 이회택(1990이탈리아월드컵. 3패), 김호(1994미국월드컵. 2무1패), 차범근(1998프랑스월드컵. 2패) 등 6명이다.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각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승리를 가져갔을 뿐이다.

그러나 허 감독은 피나는 고민과 노력 끝에 그리스를 격파하며 반세기가 넘는 동안 세계무대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한국인 지도자들의 한을 풀었다.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포르투갈과의 한일월드컵 C조 최종전에서 통쾌한 오른발 결승골을 성공시킨 바 있는 박지성은 프랑스와의 독일월드컵 G조 2차전 동점골에 이어 그리스전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그동안 한국 선수 중 본선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골을 터뜨린 선수는 없었다.

한일월드컵(이탈리아전)과 독일월드컵(토고전)에 나섰던 안정환이 두 대회 연속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