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 중심’ 대대적 조직개편
부산시 ‘일 중심’ 대대적 조직개편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0.06.1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1·2 부시장제 도입…민선 5기 출범 前 조례개정
부산시가 전격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키로 하는 등 조직과 인적 쇄신에 나서 7월 1일 허남식 시장(사진)의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부산시청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제 1·2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기존 실·국 중심의 조직을 본부제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조직을 ‘기능 중심에서 일 중심’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하는 등 시의회 조례개정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6월말까지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하고 7월 1일 민선 5기를 새로운 체제로 출범시킨다는 방침이어서 대대적인 인사이동 등 기존 조직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당초 현재 공석인 감사관 등 일부 인사만을 실시하고 민선 5기 출범 후 조직개편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3선 고지에 오른 허남식 시장에 대한 안팎의 변화 요구 등을 반영해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단행키로 했다.

부산시는 이를통해 민선 5기의 주요 정책방향인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도시재생을 통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제 1·2 부시장으로 전환한다.

제 1·2 부시장은 일 중심으로 가고 정무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부시장급의 정무특보를 영입키로 했다.

제1 부시장이 정책기획실과 국 단위 업무를 관장하고, 제2 부시장이 기존 정무부시장이 담당하던 정무 업무에 더해 경제진흥본부와 투자기획본부를 관장하게 된다.

실·국·본부 및 과(담당관) 조직은 기존 국 단위를 기존 3실 7국 2본부 5관 체제에서 1실 4본부 8국 5관 체제로 전환하고 과 단위의 기존 19담당관 47과 4팀은 15담당관 50개과 5개 단(추진,기획,유치 등)으로 바꾼다.

2∼3급 일반직과 개방형 직위 둘다 가능토록한 도시재생본부를 신설해 창조도시, 도시재생, 도시경관, 시민공원추진단 등 부산을 품격 있는 도시로 재창조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또 부산의 경제 진흥을 위해서는 투자유치 업무가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3급 일반직과 개방형 직위가 가능한 투자기획본부를 신설해 투자유치와 산업입지, 동부산개발단 업무를 부여한다.

허남식 시장은 “민선 5기 출범에 앞서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하고 부산시정을 기존 관료체제에서 일 중심의 현업체제로 대폭 개편해 시정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한편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조직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