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일銀, 1935년 모습으로 ‘재탄생’
옛 제일銀, 1935년 모습으로 ‘재탄생’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6.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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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 1가에 있는 옛 제일은행 건물이 1935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탄생했다.

<사진>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10일 SC제일은행의 전신인 제일은행 본점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건물은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 본점 건물로 1935년도에 준공, 1930년대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서울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서울시유형문화재 71호)이다.

이 회사는 건물 복원을 위해 지난 3~5월 약 50억 원을 투자했다.

총 5개층으로 이뤄진 제일건물은 1~2층에는 SC제일은행 지점으로, 3~5층은 SC금융지주와 자회사 직원들을 위한 러닝센터(연수원)로 사용된다.

특히, 녹색금융의 상징적 의미로 외관 조명 전기 공급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패널을 제일건물의 옥상에 설치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오전 제막식 행사를 갖고, 복원을 자축하기 위해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고객을 맞았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 직원들은 문화재 보전을 위해 문화유산 국민신탁에 1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의 한국에서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줄 이 제일건물은 한국 고객에 대한 헌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