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준금리 2%...16개월째 동결
한은,기준금리 2%...16개월째 동결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6.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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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내린 후 16개월째 동결을 유지했다.


금통위의 이런 결정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이 수시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그 영향이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미칠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는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4월중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일본도 1분기 GDP성장률이 4.9%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중 소매판매, 수출 및 광공업생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유로지역도 1분기 GDP성장률이 0.8%로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5월중 경기체감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국내 경기의 회복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향후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통위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및 소비·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