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수 1년5개월來 ‘최저’
실업자 수 1년5개월來 ‘최저’
  • 정미자기자
  • 승인 2010.06.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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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만5000명 감소…고용률 60%대 회복
5월 실업자 수가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취업자 수 증가폭도 8년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1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60%대를 회복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도 전년동월대비 14만5000명이나 감소한 79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5%에서 올 1월 5.0%로 9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로 점점 낮아졌다.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6.4%를 기록해 지난달의 8.6%보다 2.2%포인트나 낮아졌다.

은순현 고용통계 과장은 “경기회복세와 취업자 증가로 인해 실업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취업자 수는 243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8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002년 4월 64만6000명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2월 12만5000명, 3월 26만7000명, 4월 40만1000명 5월 58만6000명으로 점점 늘었다.

이 가운데 공공행정을 제외한 민간부문 취업자 수는 200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인 51만7000만 명 증가하는 등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 동월보다 26만8000명(1.9%) 증가한 1411만6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31만8000명(3.2%) 증가한 10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는 감소한 반면 그 외 연령층에서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