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에 본때 보여준다고 교각살우 범해선 안 돼"
이재명 "北에 본때 보여준다고 교각살우 범해선 안 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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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北 군사기술 지원… 정부의 대러시아 적대정책 탓"
"국가 제1목표,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일이란 것 명심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북한의 제3차 정찰위성 발사와 함께 9·19 군사합의가 파기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본때 보이겠다고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교각살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전날)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선언을 했는데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평화의 가치는 남이든 북이든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얼마나 덜 파괴되는가, 누군가 얼마나 덜 죽었는가로 승부가 난다"며 "그러나 승부라고 하는 것은 결국 대량파괴, 대량살상 결과로 이어져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찰위성 도발에 대해 정부가 9·19 (합의) 효력 정지로 맞서고 북한은 파기선언을 했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그야말로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보도에 의하면 북한이 이번 정찰위성 발사 성공한 것은 러시아의 군사기술 제공 덕분이"이라며 "러시아가 종전과 태도를 바꿔 북한에 군사기술 제공한 배경은 우리 정부의 대(對)러시아 적대정책과 적대발언 때문일 것이다.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제1목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하지하책'(가장 나쁜 방책)이고 전쟁이 필요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상지상책'(가장 좋은 방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