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北, 도발 일상화… 9.19 군사합의 우리만 지킬 이유 없어"
김기현 "北, 도발 일상화… 9.19 군사합의 우리만 지킬 이유 없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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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19 군사합의 '안전핀' 정신승리 버려야"
"北 도발 지속시 9.19 군사합의 전체 무효화 숙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지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정치 선전용으로 '평화 쇼'라는 포장지를 벗겨내자 김정은이 그동안 얼마나 치밀하게 핵 개발과 미사일 기술 고도화를 진행시켜 왔는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날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은 일상이 됐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위반을 반복한다면 그 합의서는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9.19 군사합의가 그렇다"면서 "채택 당시에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해 기울어진 합의라는 문제가 있었던 그 합의서를 신주단지 받들듯 애지중지하면서 우리만 지켜야 할 하등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조직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위반을 일삼아왔단 점에서 어제 정부가 내린 9.19 군사합의 1조3항에 대한 일시효력정지는 최소한의 자위 조치다"며 "이런 최소한의 자위 조치를 두고 민주당은 속전속결이라 비판하지만, 수명이 다한 편향적 합의서를 붙들고서 여전히 그것이 평화를 보장하는 안전핀이라고 생각하겠다는 민주당의 정신 승리는 이제 그만 버릴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9.19 군사합의 전체를 무효화하는 방안까지 정부와 함께 숙고할 것이며, 북한주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어제 무산된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결의안에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협조해줄 것을 요구한다. 탈북민들의 고통과 눈물을 민주당이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표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