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T 무역 수지 흑자 사상 최대
5월 IT 무역 수지 흑자 사상 최대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6.07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동월比 32.8% 증가 68.8억 달러… 8개월째 ↑
올해 5월 IT무역수지 흑자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T수출은 8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5월 IT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2.8% 증가한 128억1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20.8% 증가한 59억3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68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이 대(對) 중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각각 전년동월 대비 82.9% 증가한 43.9억 달러, 37.6% 증가한 29억1000만 달러를 기록, IT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휴대전화는 수출 단가 하락과 해외생산 비중 확대 지난해 5월에 비해 29.8% 감소한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신흥 시장에서 보급형 터치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올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1%로 증가했다.

또 스마트폰 수출은 삼성, LG, 팬택 등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 출시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135% 증가한 3억 달러(잠정)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동월 대비 2.8% 증가한 14억9000만 달러, 일본은 18.6%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EU수출 역시 남유럽 재정위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17.3% 증가한 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신흥시장의 경우 중국(홍콩포함)은 56.0% 증가한 58억5000만 달러, 아세안은 34.5% 증가한 11억1000만 달러, 중남미는 37.1% 증가한 8억 달러, 중동은 26.7% 3억2000만 달러 등을 기록하며, 개도국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됐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이 전년동월 대비 14.6% 증가한 35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동월 대비 38.0% 증가한 7억20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전망에 대해 스마트폰, 태블릿(Tablet)PC 등 IT 제품 출시 확대,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기업용 PC 수요 등으로 당분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반도체·패널 등 전자부품은 전방 세트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휴대폰은 중국 등 신흥 시장 공략 강화와 안드로이드폰, 바다폰 등 스마트폰의 본격 출시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남유럽 재정 위기,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는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