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논란·갈라치기 인물 배제할 듯

국민의힘이 20일 당 홈페이지에 '국민의힘 국민추천제' 공고를 발표하며 인재영입에 속도를 냈다. 22대 총선에서 뛸 새 인물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선발하겠단 취지다.
이날 새롭게 개설된 국민인재 공개추천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민인재(정당법상 당원이 될 수 있는자)'는 본인 추천 또는 타인 추천이 가능하며, 내년 1월까지 홈페이지나 우편 접수를 통해 추천을 받는다.
추천 분야로는 '경제', '행정', '외교·안보·국방', '법조', '언론홍보', '농림해양', '노동', '교육', '과학',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 '사회적 약자(아동 장애인 등)', '지역 대표성(17개 시도)', 기타 등으로 전문성과 직능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했다.
인재영입위는 '약자에 대한 책임', '격차해소를 향한 통합', '질서 있는 변화' 세 가지를 시대정신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는 인재를 영입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국민 눈높이를 제1기준으로 내건 만큼 과거에 논쟁 소지가 있거나, 성별·세대·계층 등에서 소위 '갈라치기'를 하는 인물은 선별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위는 "영입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영입인재가 당에서 뿌리를 내리고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총선 과정에서 영입인재가 '액세서리용'으로 쓰이는 데 그친다는 기존 지적을 불식하고 향후 당의 자산으로서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한편 이들은 지난 17일 회의에서 40명 안팎이 포함된 영입 후보 명단 초안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주 회의를 개최해 인재 영입 상황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