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부동산] 실제 집 넓이, '전용면적'으로 확인하세요
[궁금해 부동산] 실제 집 넓이, '전용면적'으로 확인하세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1.1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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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주방·거실·화장실 등 실제 세대원 거주 공간만 포함
'공급면적'엔 공동현관·복도까지…구입 시 '전용률' 따져야
(이미지=신아일보DB)

금융과 세금, 복잡한 정책이 맞물려 돌아가는 부동산은 높은 관심에 비해 접근이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은 물론 많은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부동산은 가깝고도 먼 대상입니다. 그래서 신아일보가 기본적인 부동산 용어부터 정책, 최근 이슈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궁금해 부동산'을 연재합니다. 알쏭달쏭 부동산 관련 궁금증, '궁금해 부동산'이 풀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아파트 등 주택의 면적을 따질 때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접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면적의 단위로 과거에 '평'을 주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를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오늘은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용면적'은 실제 세대원이 사용하고 거주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침실과 주방, 거실, 화장실 등이 포함되죠. 사전에서는 '아파트 따위의 공동주택에서 출입구, 엘리베이터, 계단 등 공용면적을 뺀 나머지 바닥면적'으로 정리합니다. 발코니는 집 내부에 있긴 하지만 '서비스면적'으로 분류돼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공동현관과 계단, 복도 등을 포함한 '공용면적'을 더한 개념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공동주택에서 방이나 거실 따위를 모두 포함한 전용면적에 계단이나 현관 따위의 주거와 관련된 공용면적을 합산한 면적'입니다.

공급면적 중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전용률'이라고 합니다. 집을 구할 때 공급면적만 보고 해당 물건을 찾아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집이 작아 보이는 때가 있는데요. 이런 집은 전용률이 낮다고 볼 수 있죠.

즉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사용 면적이 넓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때문에 주택 공급자들도 단지를 홍보할 때 전용률이 높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전용률은 주택 외에도 상가·사무실 입주자들이 꼼꼼히 따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이 따로 명시돼 있습니다. 이때 전용면적을 실제 거주할 집 내부 크기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