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쇼’ 녹화취소는 추도식 사회가 원인”
“‘김제동 쇼’ 녹화취소는 추도식 사회가 원인”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6.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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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넷“정치적 외압은 있을 수 없다·확대해석은 부당”반박
MC 김제동(36)이 케이블채널 M넷 ‘김제동 쇼’에서 자퇴한 것과 관련, 매니지먼트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2일 “‘김제동 쇼’의 첫 방송 연기와 연이은 녹화취소에는 김제동의 추도식 사회 문제가 주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김제동 쇼’는 지난 4월21일 녹화됐다.

지난달 6일 첫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2주째 방송이 되지 않았다.

이후 2회 녹화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끝내 김제동은 지난 1일 이 프로그램에서 자퇴하겠다고 통보했다.

김 대표는 녹화가 연달아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야 제작진으로부터 “6월 개편 때 편성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고 전했다.

“M넷 측이 공식적으로 김제동의 사퇴에 대해서 통보 받은 바 없다는 기사를 봤다”며 “지난 주 금요일 제작진과의 최종 미팅에서도 ‘김제동이 이 프로그램을 맡기 힘들다’고 명확하게 의사표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무시당했다고 기분이 언짢아서 사퇴를 결심한 게 아니다”라며 “전직 대통령의 공식적인 추도식 행사 사회를 문제시 삼아 방송을 연기하고 이후에도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기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M넷은 ‘김제동 쇼’의 외압설과 관련, “정치적 외압은 있을 수 없다”며 “정기 개편과 천안함 사태, 지방 선거 등의 이슈가 중첩 발생해 방송 녹화 이후 방송이 늦어지고 있을 뿐 더 이상의 확대해석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