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회복, 급락세 진정?
코스피 1600선 회복, 급락세 진정?
  • 박재연기자
  • 승인 2010.05.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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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일째 순매도… 환율 29원 급락 1224원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582.12)보다 25.38포인트(1.60%) 높은 1607.50포인트로 마감됐다.

전날 158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 16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수가 16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출발은 안 좋았다.

이날 지수는 1565.59포인트로 16.53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 마감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 하락했다.

중국이 유럽 국채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외국인은 이날도 주식을 팔았다.

이후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나란히 주식을 사들였다.

지수는 오후 1시30분께 1600선을 돌파한 뒤 결국 1607포인트에 도달했다.

심재엽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이 천안함 사태 관련 사과를 준비한다는 미국발 분석기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고 다음달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을 방어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수급 상황을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1656억 원, 기관은 1152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600선 회복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047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6119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63.00)보다 10.32포인트(2.23%) 높은 473.32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53.3원)보다 29.3원 낮은 1224.0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1250대였던 환율은 단숨에 122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환율은 1242.0원으로 11.3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장 초반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기술적 조정 분위기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유로 강세와 이에 따른 달러 약세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1242원을 중심으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환율은 1240원선과 1230원선을 차례로 하향 돌파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을 떨어뜨렸다.

그동안 달러를 사들였던 역외세력도 달러 손절매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도 1600선을 회복했다.

오후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역외세력이 달러를 대거 팔았다.

몇 분 만에 환율은 1217.5원까지 급락했다.

환율이 급락하자 외환당국이 개입했다.

결국 환율은 장 마감 시 1224원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