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청년층 전유물 아냐" 취업포털, 4050 신알바시장 문 '활짝'
"알바, 청년층 전유물 아냐" 취업포털, 4050 신알바시장 문 '활짝'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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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알바유입 비율 20% 도달…'중장년층 맞춤형 채용관' 확대
알바 중개 플랫폼에 마련된 '중장년층 채용관'. [사진=알바천국 홈페이지 캡처]
알바 중개 플랫폼에 마련된 '중장년층 채용관'. [사진=알바천국 홈페이지 캡처]

아르바이트(알바) 시장에 중장년층 유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맞춰 취업포털 업계도 '4050 알바세대'를 잡기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40~50대 단기 구직자층 비율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약 10% 뛰어 최근 20% 수준까지 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르바이트 시장이 활성화 된 원인 중 하나는 중장년층 유입 증가 때문"이라며 "주로 운전, 물류, 주방, 청소, 창고 관리 업무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법정 정년(60세)을 제대로 못 채우는 상황도 중장년층 세대가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원인으로 꼽혔다.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잘 나가는 사람은 50대 초중반, 운이 없는 사람은 40대 후반에 근로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박기홍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히 50대 초중반 시기는 자녀 성장 등의 이유로 생애주기 중 소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며 "생계 때문에 접근성이 낮은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취업포털 업계는 늘어난 중장년층 구직 수요를 잡기 위해 맞춤형 채용관 확대에 나섰다.

알바몬은 '장년알바 채용관'을 열어 △장년 특화 재취업관 △장년 알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고용복지센터, 직업훈련포털 등 취업에 도움 되는 사이트도 안내한다.

이에 맞서 알바천국은 '중장년 채용관'을 열고 근무 지역, 기간, 요일, 시간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마별 보기라는 메뉴를 둬 △식사 지원 일자리 △기숙사 제공 일자리 등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 알바시장 유입과 주가 흐름의 연동이 관측되는 만큼 향후 경기 침체 지속에 따라 40~50대 구직자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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