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국민 체감안전도 ‘하락’…강도·살인·성폭력 등 분야
[2023 국감] 국민 체감안전도 ‘하락’…강도·살인·성폭력 등 분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0.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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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서비스 국민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개선…수사 분야는 미진
정우택 “이상동기 범죄·악질적 민생사범에 지방청 적극 대응해야”
흉기난동 특별치안활동 기간이던 8월 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원(사진=연합뉴스)
흉기난동 특별치안활동 기간이던 8월 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원(사진=연합뉴스)

강도·살인·성폭력 등 범죄와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범죄 안전도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상동기 범죄와 악질적 민생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각 지방경찰청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22년 국민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범죄 체감안전도는 83점으로 전년보다 0.4점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5∼10월 전국 경찰서별로 200명씩 국민 총 5만1600명을 대상으로 외부업체가 전화 설문한 결과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절도·폭력 82.9점(0.1점↓), 강도·살인 84.6점(0.6점↓), 여성 상대 범죄 81.4점(0.3점↓) 등으로 나타나 범죄 관련 전 분야에서 체감안전도가 낮아졌다.

이는 춘천 초등생 흉기 피습, 구로구 묻지마 살인·폭행, 신당역 스토킹 살인, 광양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살인 등 지난해 잇단 강력사건이 벌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성이 느끼는 범죄 안전도가 81.4점으로 남성(84.5점)보다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0.8점으로 최저였고, 60대 이상이 85.5점으로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뒤이어 50대(82.2점), 20대 이하(81.8점), 30대(81.2점) 등의 순이었다.

전국 시도 경찰청별로 구분하면 전남청이 86.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청이 78.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인천을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경기북부, 제주는 전년보다 범죄 안전도가 하락한 데다 평균 대비 부진해 집중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부산, 울산, 경기남부는 전년과 비교해 범죄 안전도가 상승했으나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범죄 안전도는 뒷걸음질했지만 교통사고 안전도(74.8점, 1.3점↑)와 법질서 준수도(76.1점, 8.9점↑)가 오르면서 종합 체감안전도는 전년보다 2.3점 상승한 동시에 역대 가장 높은 78.8점을 기록했다.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이 제출받은 ‘2022년 경찰청 치안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종합점수는 82.9점으로 전년(82.8점) 대비 0.1점 올랐다. 2020년(83.9점)에 이어 역대 2위다.

분야별로 보면 민원(94.9점, 0.4점↑)과 112신고 처리(88.7점, 0.9점↑)에서 만족도가 상승했다. 반면에 교통사고 조사(83.6점, 0.4점↓)와 수사(64.6점, 0.1점↓)는 하락했다.

시도청별로는 부산청(86.1점), 세종청(85.4점), 전북청(85.3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제주청(82.1점), 서울청(81.8점), 경기남부청(81.1점)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정우택 의원은 “체감안전도와 치안만족도는 경찰이 민생치안을 얼마나 내실 있게 확보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이상동기 범죄와 악질적 민생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각 지방청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