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노루·삼화' 페인트 빅3, 신기술 도료 '치열'
'KCC·노루·삼화' 페인트 빅3, 신기술 도료 '치열'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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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스텔스·친환경 기능성 도료 통해 '신시장 창출' 경쟁
미국 리피니쉬 컬러센터 내부.[사진=KCC]
미국 리피니쉬 컬러센터 내부.[사진=KCC]

페인트업계 빅3가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기술 개발 투자를 늘려 글로벌 진출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4일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KCC,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는 차량 보수용·스텔스·친환경 도료 등의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KCC는 최근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자동차보수용 리피니쉬 페인트 컬러센터를 설립했다. KCC가 해외에 설립한 첫번째 컬러센터로 미국전역은 물론 남미와 캐나다 등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피니쉬 시장에 진출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계 모든 자동차 집합소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컬러 배합 연구를 통한 컬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KCC는 컬러센터에 전문 조색사를 배치해 현장 조색시스템인 MM(Mix & Match)을 시장에 알리고 안정적인 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수시로 도장 시연 및 세미나를 개최해 KCC 브랜드를 시장에 홍보할 계획이다.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왼쪽),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본부장.[사진=노루페인트]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왼쪽),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본부장.[사진=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는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 분야에 꼭 필요한 스텔스 도료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또한 사업협력 체제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 기술 공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는 스텔스 도료 기술인 '불연속 영역 산란 저감 소재 개발'에 착수한다. 전파를 흡수해 레이더 탐지로부터 아군의 물적, 인적 자원을 보호하는 스텔스 도료 기술은 무인기, 함정, 탱크 등 방산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20년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전파흡수 기능을 충족하는 도료 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허 기술인 친환경 수성 바이오 베이스 도료로 제작된 '자연가치'.[사진=삼화페인트]
특허 기술인 친환경 수성 바이오 베이스 도료로 제작된 '자연가치'.[사진=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는 친환경·고부가가치 기술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약 4건의 기술 특허권을 취득했다. 지난 2월 내스크래치성을 갖는 무광 도료 조성물을 시작으로 △6월 친환경 수성 바이오 베이스 도료 △7월 친환경 복합방수공법 △9월 노면 표지용 탄성 폴리우레아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친환경 수성 바이오 베이스 도료는 친환경 기술이 접목됐다. 식물로부터 추출한 천연 원료를 사용해 석유계 기반 모노머를 천연 모노머로 대체 합성하는 신기술로 항균·항곰팡 기능성과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특징을 지녔다. 친환경 복합방수공법은 방수시트와 방수도막 사이의 접착성을 향상하는 무용제 방수시트 고정제와 친환경 고정방법 개발이 특허로 인정받았다.

페인트업계 관계자는 "페인트 업체들이 신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도료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엄격해진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확보가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