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0.4원 급등 1214.5원 마감
환율, 20.4원 급등 1214.5원 마감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5.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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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강경대응에도 코스피 선방… 4P↑ 1604P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남은 상태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후 한반도 내 긴장감까지 고조됐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94.1원)보다 20.4원 높은 1214.5원으로 마감됐다.

지난주 119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21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2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6일(1211.3원)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1212.9원으로 18.8원 급등 출발했다.

지난 주말 역외 환율 급등세가 장 초반 반영됐다.

역외 환율은 지난 주말 한때 124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에 지난주 천안함 침몰 결과 발표 후 한반도 긴장 구도까지 심화됐다.

지정학적 위험이 증폭되자 역외세력은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들였다.

이날 국내증시는 의외로 선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600.18)보다 4.75포인트(0.30%) 높은 1604.93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주 1600선까지 추락했던 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1604포인트까지 올랐다.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89.83포인트로 10.35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감과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후 강화된 한반도 내 긴장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는 오전 9시40분께 1585.62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천안함 사태 북한 도발로 규정 ▲남북 교류 중단 등 대북 제재 계획 ▲추가 도발 시 대응 원칙 ▲북한 사과 요구 ▲책임자 처벌 및 정권 차원 변화 촉구 등 내용을 담은 천안함 사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후 외국인은 순매도 전환했지만 투신과 연기금을 위시한 기관은 오히려 주식 매수 강도를 높였다.

중국 증시 상승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수는 1600선을 넘어 장중 1612포인트까지 올랐다.

결국 지수는 1604포인트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