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없는 사회 만들자
아동학대 없는 사회 만들자
  • 윤 동 주
  • 승인 2010.05.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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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제난, 핵가족화 등으로 이혼이나 별거로 인한 가정해체 증가와 부모들의 가족애 결핍으로 가정과 부모로부터 소외·학대받는 아동이 크게 늘고 있어 주변사람들과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할 때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1년 4,100여건이었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지난해 9,300건으로 2.3배 증가했다.

학대 유형을 보면 신체학대와 성 학대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이들을 방치하는 방임은 35.6%, 정서학대는 13.7% 각각 증가했고, 두 가지 이상 학대를 받은 중복학대는 39.4%로 가장 비중이 컸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대를 받는 장소는 가정에서 87%가 발생했으며 학대 행위 가해자는 83%가 부모로부터 받고 있어 가정에서 부모들의 아동학대 심각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처럼 아동학대는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관에서 비롯되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 가정에서 그것도 부모로부터 가장 많은 학대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미래에 청소년, 성인이 되어 어떠한 길을 걷게 될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사회문제로 부각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깊게 인식하여 우리주변에 부모와 주변사람들의 학대로 인하여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는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러한 어린이가 있다면 아동학대 긴급전화‘1391'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학대받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 그리고 밝은 미소를 되찾아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