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없네"…상반기 임금 상승률 2.9%↑, 전년대비 둔화
"성과급 없네"…상반기 임금 상승률 2.9%↑, 전년대비 둔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0.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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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사업체 인상률 2.8%, 300인 이상(1.9%)보다 높아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수준 및 인상률.[사진=경총]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수준 및 인상률.[사진=경총]

2023년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9%로 작년 상반기 인상률 6.1%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 둔화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9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1~6월) 대비 2.9% 인상됐다. 전년 같은 기간 인상률보다 3.2%p(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임금 인상률 둔화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던 전년 특별급여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4.0%로 전년 인상률(4.1%↑)과 유사한 수준인데 반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오히려 4.0%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들은 2.8%가 인상돼 300인 이상 업체들의 인상률 1.9%보다 높았다. 대기업 임금총액에서 특별급여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차이가 컸다. 전기·가스·증기업의 임금총액은 올 상반기 9.3% 인상돼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금융·보험업은 유일하게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했다. 이는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대비 특별급여 비중은 31.7%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고 올해 상반기 금융·보험업의 특별급여 감소율이 11.8%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개별 기업의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을 포함한 특별급여의 특성상 변동폭이 큰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기업 실적 개선 없이는 성과급 축소로 인해 이러한 임금인상률 둔화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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