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동,다문화 예술의 메카된다
안산 원곡동,다문화 예술의 메카된다
  • 권순명 기자
  • 승인 2010.05.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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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센터-프랑스 르파비용,교류 프로젝트 펼쳐

경기도미술관이 운영하는 레지던시 경기창작센터가 프랑스의 르 파비용과 교류 프로젝트를 펼친다.

르파비용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가 운영하는 레지던시다.

이번 교류전은 ‘우리 시대 다문화’를 주제로 워크숍과 전시, 출판으로 구성된다.

두 기관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소속된 국내외 작가와 큐레이터 15명이 참여한다.

앞서 이들 레지던스는 작년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파리와 경기 안산에서 워크숍을 했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다면적 근대성과 결부된 다문화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안산 원곡동 이주민 공동체들과 다문화적 도시화 과정에 주목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참여작가는 함경아와 문영민, 이재이, 조은지를 비롯해 르파비용의 앙쥐 레치아 관장, 안드레아 아코스타(콜롬비아), 다비드 카시오(스위스), 사미르 람다니(프랑스), 라미로 궤레이로(포르투갈) 등 총 15명이다.

전시와 병행해 경기도미술관은 네덜란드 영상작가 렌조 마르텐스의 영화 ‘빈곤을 즐겨라’를 상영한다.

2년여간 콩고에서 제작된 영화로 아프리카의 폭력과 빈곤을 재현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우리시대 다문화’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에서 20일부터 6월27일까지 열린다.

이와 함께 안산시 원곡동 아웃도어 프로젝트가 6월13일까지 컨테이너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김홍희 경기도미술관장은 “이번 국제교류 프로젝트는 경기창작센터의 설립 이념을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미술관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함께 참여해 안산이라는 지역 특색을 근간으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안산 원곡동 지역의 다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 경기창작센터가 세계적인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했다.

레치아 르파비용 관장은 “내 작업은 주로 젊은 작가와의 공동 작업이다.

젊은 시절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당시에는 공간과 비용의 지원만 있었고 결과물로서 창작물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며 “그래서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과 이념을 공유, 순수예술 이외에도 음악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과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1년 뒤의 결과물이 아니라 10년 뒤 미래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작가들의 작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현재의 과정이다.

” 032-890-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