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통해 MB정권 심판해야"
"이번 선거통해 MB정권 심판해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5.17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회창"지역 간 극심한 갈등 격화시켜"비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사진>가 17일 6·2지방선거와 관련,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이 정권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대전에 위치한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에서 보듯이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

2년 반 동안 국정을 책임진 이 정권이 먼저 책임질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권 초기 이 정권은 선(先) 지방발전 후(後) 수도권규제완화를 내세우다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수도권 규제완화를 발표해 지방으로 이전하려던 많은 기업들이 다시 유턴하는 현상이 벌어졌었다"며 "법과 약속을 뒤집고 세종시 원안 수정안을 내놓았고 수정안의 파격적인 특혜 조치가 지방의 기업이나 산업을 유턴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지역 간 극심한 갈등을 격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법과 신뢰를 짓밟은 현 정권과 부패한 한나라당 소속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크다"며 "이 정권은 수시로 약속을 뒤집고 말을 바꾸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만일 (천안함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면 8조8000억원의 막대한 지원을 하고도 북한의 호전성을 전혀 변화시키지 못한 전 정권의 책임이 원초적으로 매우 크다"며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을 정신 차리게 만드는 심판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 가는 선거가 돼야 한다.

우리가 내세우는 지방분권화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길이고 또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