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4.6% 고물가에 경영 부담 호소

전국 소상공인 대다수는 고금리 장기화, 유가 상승을 이유로 내년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열명 중 아홉명은 고물가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자영업자,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민생경제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서 의원이 실시한 민생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에 물가 상승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7.3%는 매우 큰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다소 부담이 된다는 응답 역시 37.3%로 집계됐다. 즉 전체 소상공인 94.6%는 물가 상승에 따른 사업장 운영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셈이다.
아울러 응답자 49.7%는 내년 경제 상황을 두고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6%다.
이 밖에 설문에 참여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80.0%는 올해 우리 경제 상황이 작년보다 더 나빠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기화된 경제 위기 속 매출이 낮은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소상공인들이 전망하는 위험 시그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