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석 달 연속' 개선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석 달 연속' 개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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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액지수 대부분 품목 감소, 23.3% 하락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8월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며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3개월 연속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무역지수와 교역 조건'에 따르면, 이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67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1단위 가격 간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이다.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수입품보다 수출품이 더 나은 값을 받고 있다는 뜻이고, 밑돌면 반대가.

27개월 만에 반등한 6월에 이어 7월, 8월까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가격(-12.8%)이 수출 가격(-8.9%)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123.81로 1년 전보다 9.5% 하락했다. 

음식료품(5.9%), 운송장비(21.9%)는 상승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5.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3%), 제1차 금속제품(-12.3%)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39.3%), 농림수산물(-31.0%), 운송장비(-24.4%), 공산품(-15.4%)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해 1년 전 대비 23.3%나 하락한 141.16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하락(-0.6%)했지만 순상품교역 조건지수가 상승(4.4%)해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지수화한 수치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