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260억원 규모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260억원 규모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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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설계 이어 연계 일감 확보…EPC 수주 기대감↑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우디 서부 메디나주 얀부 산단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우디 서부 메디나 주 얀부 산단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루자인(Alujain National Industrial Co.)으로부터 석유화학 플랜트 FEED(기본설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알루자인은 사우디 서부 메디나(Medina) 주(州) 얀부(Yanbu) 산업단지에 연산 60만t 규모 프로판탈수소화(PDH) 플랜트와 5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플랜트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UTOS)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들 PDH·PP 플랜트와 UTOS에 대한 기본설계를 따냈다. 수주액은 약 1950만달러(260여억원)며 내년 5월까지 과업 수행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상품인 PDH·PP에 대한 경험과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FEED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알루자인이 전 단계인 Pre-FEED(개념설계)에 이어 이번에 FEED까지 맡김으로써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F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연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사우디 내 경험을 갖고 있다. 그간 사우디에서 프로젝트 32건을 수행했는데 그중 5건이 PDH·PP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얀부 지역에서 루브레프(Luberef) 윤활기유 플랜트를 완공한 경험도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 초기 Pre-FEED 단계부터 진행하는 만큼 삼성엔지니어링의 혁신 기술을 모두 적용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FEED 수행과 EPC 연계 수주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확실한 사업모델로 자리 잡은 'FEED to EPC'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