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김종민, 체포동의안 가결 후 살해 협박 받아
'비명계' 김종민, 체포동의안 가결 후 살해 협박 받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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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많은 사람들, 응원·격려 메시지 보내줘"
지난 23일에도 비명계 상대 살인예고 작성자 검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비명계' 김종민 의원이 살해 협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종민 의원은 "비난과 공격도 많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1일 밤 게시된 김 의원에 대한 협박성 글을 작성한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김 의원 지역구(충남 논산·계룡·금산)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이 사람은 욕설과 함께 김 의원을 '유다(배신자)'로 칭하며 살해하겠단 취지의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이 해당 글을 본 후 지난 22일 국민신문고에 신고했고 해당 글을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과 공격도 많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이 두가지 목소리가 언젠가는 하나로 모아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날을 향해서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가결표 색출 작업'을 "독재의 시작"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반란표'를 던진 의원을 향한 살인예고 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도 경기 군포에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상대로 살인예고 글을 작성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