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홍은1구역이 지상 34층, 329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신길13구역은 공공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상 35층, 587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제1차 서울시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홍은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된 홍은1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장기간 사업 정체로 2016년 재정비촉진구역이 해제된 바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홍은1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34층 3개 동, 임대주택 110세대 포함 총 329세대 규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지역에 필요했던 사회복지시설과 공용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공개공지 2개소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주민 전용 공간을 입체적으로 분리해 지역과 상생하고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또 통경축과 바람길을 고려해 타워형 주동 입면 디자인을 다양화해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열악한 지역 여건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도심형 고밀 복합 주거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신길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도 같은 날 도시재정비수권소위 문턱을 넘었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 인접한 신길13구역은 이번 결정에 따라 서울시 내 첫 공공재건축 사업을 통해 587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세대 수를 애초 266세대(공공주택 49세대 포함)에서 587세대(공공주택 181세대 포함)로 늘리고 35층 높이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 방안'에 따라 공공주택 181세대는 3~4인 가족 단위에 맞춰 전용면적 59~84㎡형으로 공급하고 일부는 공공분양 할 계획이다. 치안센터와 공공임대 업무시설, 공용주차장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