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에 열차 위치 정보 등 안내

서울교통공사가 열차 위치 정보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내년 12월까지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열차 내비게이션은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는 구간 내에서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열차 위치 정보와 안전 운행정보, 상황정보 등을 안내해 안전 운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기관사의 안전 운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승무원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문자뿐 아니라 영상과 음성 등 시청각 방식으로 상황을 안내하는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기관사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과 안전 발판 정보, 승강장안전문(PSD) 고장 등 승강장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사고 다발 및 곡선구간과 제한속도 구간, 열차 간 일정 거리 접근 시 경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전체 전동차에 내비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통합관제센터 구축 시 문자발송시스템(SMS)' 등 상황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안전운행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 열차 내비게이션을 표준화해 전국 도시철도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 구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열차 안전 운행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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