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8조8000억 원'주식부자 1위'
이건희,8조8000억 원'주식부자 1위'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5.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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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압도적 차이...'1조원클럽'부자 11명

삼성생명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이 증시 사상 개인 최고액인 8조8000억 원에 육박해, 압도적인 차이로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13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 날인 1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 원이 넘는 주식보유자는 모두 125명이었다.


이 중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11명이었다.


평가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 날 개인 주식지분이 많은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8조7853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생명 4151만9180주,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와 우선주 1만2398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 첫 날인 이 날 시가인 11만4000원에 마감됐다.


이 회장에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조8638억 원으로 2위,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조9540억 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조7642억 원으로 4위였다.


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 날 1조6817억 원으로 5위에 올라 상장사 주식부자 상위 5명 중 삼성가 2명, 현대가 3명 등 양대(兩大) 가문 출신 인사가 모두 차지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6198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4333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177억 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3846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1343억 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364억 원의 순이었다.


이밖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8545억 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8308억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7404억 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6751억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6688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벤처부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이 날 9839억 원으로 ’1조원클럽’에 재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8058억 원을 기록해 올해 신규 상장 주식부자 중 최고 대박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