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활짝…성인 절반, "알바 간다"
황금연휴 활짝…성인 절반, "알바 간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9.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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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조사, 최대 12일 연휴 속 고향 방문 "글쎄"
추석 계획 설문 요약. [이미지=알바천국]
추석 계획 설문 요약. [이미지=알바천국]

최대 12일 명절 연휴가 예정돼 있지만 성인 절반은 알바를 계획하고 있다.   

21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성인남녀 2586명 대상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 조사 결과 55.7%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 답했다. 지난 설 연휴 동일 조사(54.0%) 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59.3%)'가 가장 추석 알바 구직에 적극적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이유로는 '단기간에 용돈을 벌기 위함(38.3%,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3.9%) △최근 고물가, 지출 부담으로 인해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20.1%) △여행 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14.2%)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의 급여 및 처우가 좋아서(12.8%) △임시공휴일 등으로 추석 연휴가 길어져서(10.6%) △추석 연휴 알바자리가 많은 것 같아서(10.3%) △친척들과의 만남,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7.1%) 순이었다.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 응답도 20.4% 응답률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재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는 알바생 1110명 중 47.3%가 추석 연휴에도 기존 요일, 시간 그대로 근무한다고 답했다. 기타 근무 일정으로는 △무급 휴가(25.8%) △기존 근무 요일 및 시간 외 추가 근무(11.1%) △기존 근무 요일 및 시간보다 단축 근무(8.6%) △유급 휴가(4.1%) 등이었다.

선호하는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 업종으로는 '매장관리∙판매(51.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장∙분류(40.6%), 백화점∙마트(25.8%), 유통∙생산(16.5%), 택배∙배달(10.1%)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에게서는 '매장관리∙판매' 업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5.7%로 압도적이었으나 30대 이상부터는 '포장∙분류' 업종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성별 차이도 확인됐다. 여성은 '매장관리∙판매(56.5%)' 남성은 '포장∙분류(41.2%)'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추석 연휴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시급, 일급 등 급여'가 75.3%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근무 시간(50.1%) △근무지까지의 거리(34.6%) △업무 강도∙난이도(25.2%) △근무 기간(16.0%) △식사 제공, 휴게시간 등 복리후생(14.9%) 순이었다.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로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5243원으로 2023년 최저시급 9620원보다 5623원 높게 집계됐다. 추석 연휴 근무를 통해 벌어들인 알바비는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60.8%, 복수응답)'로 지출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비상금, 적금 등 저축(34.7%) △문화∙여가비(24.9%) △주거비(18.0%) △교육비(12.5%) 순으로 드러났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