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 베푸는 척 하다 강도 돌변”…멕시코 韓여행객 주의보
“호의 베푸는 척 하다 강도 돌변”…멕시코 韓여행객 주의보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9.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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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멕시코 대사관 “소지품 강탈·도난 등 범죄 잇따라 발생”
“모르는 현지인, 과한 친절 보일 경우 각별한 주의 필요”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폴랑코 지역에서 지진 대응 훈련에 참여한 시민들이 건물 층별 안내 표지판 주변에 모여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폴랑코 지역에서 지진 대응 훈련에 참여한 시민들이 건물 층별 안내 표지판 주변에 모여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연합뉴스)

중남미 국가 멕시코에서 한국인 여행객 등을 상대로 호의를 베푸는 척하며 접근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강·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모르는 사람이 과한 친절을 보인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주멕시코 대사관이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한인 여행자 등이 소지품을 빼앗기거나 도난당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누군가 건넨 음료수 또는 주류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례의 경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옷에 일부러 이물질을 묻히고서 “도와주겠다”면서 접근한 뒤 지갑 등을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관은 “모르는 사람의 과한 친절을 주의해야 한다”며 “누군가 무심코 건네는 음료나 사탕 등은 사양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멕시코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 퍼레이드 등 사람이 몰리는 행사가 앞으로 이어지는 만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대사관은 당부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