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이 개인과 법인납세자로 구분하여 미사용 세금포인트를 분석한 결과, 2022년까지 개인납세자 3,664만명이 87억1,900만점, 법인납세자 82만명이 7억5,500만점의 세금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미사용 세금포인트는 각각 238점과 920점으로, 화폐가치로 환산해 보면 대략 23만원, 92만원 정도이다.
세금포인트 제도는 세금납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실납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 4월 개인납세자, 2014년 3월 법인납세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세금포인트 사용처는 △납세담보면제, △ 세금포인트 온라인 할인쇼핑몰, △납세자세법교실 우선수강,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 △소액체납 재산 매각 유예, △국립중앙박물관 관람료 할인 △국립세종․국립백두대간수목원입장료 할인,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 등 8개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10년 동안 세금포인트의 사용률은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실한 납세 유도하기 위한 제도의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송언석 의원은 “세금포인트의 저조한 사용 실적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의 단골 지적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국세청은 세금포인트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