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민주 민홍철 "2018년 이후 이륜차 교통사고 9만8000여건 달해"
[2023 국감] 민주 민홍철 "2018년 이후 이륜차 교통사고 9만8000여건 달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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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이륜차 사고로 2503명 숨져... 부상자도 12만명 넘어"
"이륜차 사고·상습 교통법규 위반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 필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는 관계 없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기사와는 관계 없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가 9만8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근시간과 저녁식사시간이 겹치는 오후 6~8시 사이에 이륜차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간 스쿠터 등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9만 8660건으로 집계됐다. 이륜차 사고로 숨진 사람은 2503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12만 5569명에 이르렀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8년 1만 7611건(사망자 537명, 부상자 2만 1621명)이었던 사고 건수가 2019년 2만 898건(사망자 498명, 부상 2만 6514명), 2020년 2만 1258건(사망자 525명, 부상자 2만 7348명), 2021년 2만 598건(사망자 459명, 부상자 2만 6617명)을 기록했고 2022년엔 1만 8295건(사망 484명, 부상 2만 3469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고 원인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5만 2003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신호위반 1만 9879건 ▲안전거리 미확보 6491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5104건 ▲중앙선 침범 4402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 2210건 ▲과속 593건이 뒤를 이었고 기타 이유로 사고난 경우는 8350건이었다.

이륜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당 시간대 이륜차 교통사고는 1만 753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시간대 사고로 숨진 인원은 264명, 부상자는 2만 2510명이었다.

반면, 이륜차 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시간대인 오전 4~6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간대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2053건이었다. 다만, 사망자 134명, 부상자 2520명으로 사고 비율 대비 사상자 비율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홍철 의원은 "특히 퇴근과 배달이 활발한 시간대에 이륜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륜차 사고와 상습적 교통법규위반 문제 해소를 위해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