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설공단이 ‘구미도시공사’로 새 출발한다
구미시설공단이 ‘구미도시공사’로 새 출발한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9.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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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체 개발 수요에 대응,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 도약
공공시설물 운영관리에서 도시개발 사업으로 영역 확대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구미시설공단을 개발 사업이 가능한 ‘구미도시공사’로 새 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구미도시공사 전환을 위한 조례안, 조직변경안, 설립자본금 출자안 등을 상정, 지난 14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를 통해 최종의결했다.

이에 시는 오는 10월 중 시설공단 해산 및 도시공사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구미도시공사’는 올해 안으로 설립자본금 20억원을 전액시비로 출자, 기존 시설공단의 자본금 5억원 등을 포괄 승계해 총자본금은 25억원이고, 앞으로 3년간 운영·인건비, 사업타당성 용역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직은 기존의 경영본부, 환경본부 외에 사업본부와 개발사업단을 신설, 3본부 1사업단 1실 14팀으로 변경되고, 정원은 사업본부장 1명, 개발사업단 5명을 증원해 총352명, 공단에 속하는 모든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은 포괄 승계된다.

조직변경을 통해 앞으로 시 자체개발 수요에 적합한 투자사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신공항 배후도시로써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기존의 대행사업 위주의 공단체제와 달리 공사는 개발이익금을 지역 내 공공시설 건립이나 기반시설 설치 등 지역개발에 재투자해 구미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구미시는 도시공사 전환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기존 시설관리 사업과 개발사업을 병행하는 혼합형 조직으로 운영, 시설관리 기능에 머물러 있던 시설공단의 전문성을 강화함은 물론 시의 정책방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발이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시공사 설립을 통해 시 자체개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지역 도시공사 벤치마킹 등 구미시 맞춤형 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해 도시브랜드 재창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