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에 이색 건축물 들어선다
학의천에 이색 건축물 들어선다
  • 안양/민용기기자
  • 승인 2010.05.11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공공예술재단, 6월까지 ‘오픈 스쿨’등 4개 조성
경기도 안양 학의천 일대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색 건축물 4개가 들어선다.

안양공공예술재단(APAP)은 6월까지 학의천 일대에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개방과 소통, 만남을 주제로 제작한 4개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세워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건축물들은 ‘2010 APAP 행사’의 랜드마크 겸 주무대로 사용될 예정이며 건축물에는 먼저 미국의 아다 톨라(롯텍)는 컨테이너 8개로 구성된 ‘오픈 스쿨’을 이달말 학의천 변에 설치한다.

또 ‘오픈 파빌리온’은 조민석(매스 스터디스)이 한국의 정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돔 형식으로 제작한 건축물로 세미나, 원탁회의, 소모임, 파티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철골구조물로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돼 있으며 6월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 독일의 세계적 건축그룹 라움 라보어가 제작한 ‘오픈 하우스’도 주목할 만 하다.

라보어는 외벽을 계단처럼 표현하고, 내부를 다양한 크기의 방과 공간으로 짜 행사기간 주거와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미국 출신의 테디 크루즈(SCI-ARC)는 한국의 전통적 마당을 진화시킨 ‘오픈 코트’를 선보인다.

마당과 같이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이 곳에는 안양 재개발 지역에서 수집된 각종 재료들을 전시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 건축물들이 완공될 경우 학의천 일대는 안양예술공원에 이어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실용과 예술을 결합한 이 랜드마크는 안양의 공공예술을 한차원 더 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