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쇼'라던 김기현, 이재명에 단식중단 촉구(종합)
'단식쇼'라던 김기현, 이재명에 단식중단 촉구(종합)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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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종섭 탄핵안’ 15일 결정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처음으로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고 의료진도 단식 중단을 조언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 중단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거대 야당 대표가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 대표의 진정성을 비판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단식이 15일째에 접어들면서 ‘건강 이상설’이 커지자 만류하고 나섰다는 시각이다. 한편으론 향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예산 국회 국면에서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단식 중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의총)에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 20여명이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는 ”말씀을 잘 새기겠다“면서도 단식 중단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한편, 민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 이종섭 장관의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최근 ‘북러 군사협력’ 등으로 인한 안보 불안 우려가 나오면서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장관 탄핵 추진으로 당에 실익이 없다’며 이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북러 회담이나 북 미사일 발사 등에서 안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이고 합리적으로 균형 있게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두 가지 의견을 종합 판단해 결론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