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음주음전 적발 비관 50대 자살
철원서 음주음전 적발 비관 50대 자살
  • 최문한기자
  • 승인 2010.05.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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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생활고를 비관한 50대가 스스로 목을 매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철원군 동소읍 임모씨(52)가 지난 8일 오후 1시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웃친구 김모씨(52)가 발견해 신고했다는 것.
자살로 추정되는 임씨는 메모장에 ‘그동안 모든 사람에게 고마웠다.

살기가 어렵다’라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사람들은 “임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경에 농번기를 맞아 일을 하며 새참과 함께 먹은 반주를 마시고 혈중알코올농도 0.124%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면서 앞으로 일용직 노동일을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생활고를 비관해 괴로워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주변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