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섭 국장부 장관이 북러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사이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 두 정상이 참석해 교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실제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2019년 4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러시아와 북한은 식량조달을 조건으로 무기 거래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무기 거래와 관련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협상을 정상급에서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는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국방부도 북러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이 장관은 "북한 입장에서는 새로운 무기 개발을 위한 기술 도움을 받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이 갖고 있는 탄약이나 군사물자 지원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와 북한이 핵잠을 위한 협의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런 점을 고려해서 한미 간에 협의를 해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 개최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러시아는 "말할 게 아무 것도 없다"며 노코멘트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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