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성 고용률 60% 진입… 저임금 근로자 비율 남성 ‘2배’
작년 여성 고용률 60% 진입… 저임금 근로자 비율 남성 ‘2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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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2021년 대비 4.7% 증가… 성폭력 검거 건수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2년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도달했다. 단,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성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6일 발표한 ‘2023년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또 성폭력과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증가한 반면 이성교제간 폭력 범죄자 수는 감소했다.

다만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중위 임금의 3분의2 미만에 해당하는 저임금 근로자수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인 11.8%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는 2010년과 비교하면 개선됐으나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남성 근로자의 2만5886원의 70.0% 수준이다. 월평균 임금으로 살펴보면 여성 근로자는 268만3000원으로 남성 근로자(413만7000원)의 6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2021년 대비 4.7% 늘었다. 남성 1인 가구수는 30대가 22.0%로 가장 많았고, 여성 1인 가구수는 60대(18.3%)가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기록돼 전년(2021년) 대비 0.6% 줄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를 기록, 각각 전년대비 0.3세, 0.2세 상승했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 수는 지난해 기준 △여성 23.7% △남성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포인트, 2.9% 줄었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021년 기준, 2만9013건으로 전년 대비 8.9% 늘어났고, 검거 인원은 3만2137명으로 0.6% 줄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349건으로 동기간 10.0% 감소했다. 반면 불법촬영물 발생 건수는 1355건으로 60.9% 증가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975명으로 7.7% 감소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542건으로 12.7% 늘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