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원인 '유증기' 추정… 4일 추가 감식
부산 목욕탕 화재 원인 '유증기' 추정… 4일 추가 감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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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 한 목욕탕 지하1층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원인은 유증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 화재 현장에서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연 등이 진행한 1차 합동감식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김태우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실장은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목욕탕 지하 1층에 유류 저장탱크가 위치하고 있다. 유류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발생했고, 어떤 점화원이 또 있다는 가정하에 유증기 폭발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유증기는 작은 기름방울이 증발해 안개 형태로 공기 중에 분포된 것으로, 정전기나 열 등 점화원을 만나면 갑자기 폭발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김 실장은 "목욕탕 지하에서 유증기로 추정되는 기체가 남아있고 지하층에서 차오르는 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 4일 2차 합동 감식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차 감식 때는 지하에 기체와 물이 다 배출된 상태로 정확한 폭발 지점과 경위를 자세히 조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오후 1시40분 매축지 마을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 지하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관(10명), 경찰관(3명), 구청 공무원(4명), 시민(7명) 등 2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소방대원 2명은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나머지 22명 경상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