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시대 열렸다…"핵심인재 우대", 인사평가 변화 예고
KT, 김영섭 시대 열렸다…"핵심인재 우대", 인사평가 변화 예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8.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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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절 도입 '기술역량레벨' 평가제도 적용 관심 집중
주총직후 바로 취임식 개최…변화·혁신 4가지 과제 제시
"고객가치·역량·실질 향상 목표 합심 문화 만든다" 각오
김영섭 KT 신임대표가 30일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KT]
김영섭 KT 신임대표가 30일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KT]

김영섭 KT 신임대표가 취임직후 임직원들에게 인사평가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과거 LG CNS 대표로 재직 당시 도입했던 '핵심인재 우대' 시스템을 KT에 적용, 임직원들 역량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후 첫 행보로 사내 임직원들과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경기도 성남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경영 공백이 길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지난 4주 동안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도 인재, 대한민국 ICT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며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건실하게 쌓아 가면 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함께 이뤄야 하는 4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김 대표는 모든 업무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찾아내고 ICT 경쟁력 제고와 함께 본업인 통신사업도 단단하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가 강조한 두번째는 ‘역량’이다. 고객이 원하는 혁신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야 하며 특히 통신 네트워크 안정 운용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KT 혁신 성장 전략인 DIGICO를 추구함에 있어서도 ICT의 본질적인 역량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인재로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LG CNS 대표를 역임하던 2019년에도 역량이 뛰어난 직원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기술 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김 대표는 세번째로 ‘실질’을 꼽았다. 그는 KT 사업의 근본인 통신과 ICT의 내실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추구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기 보다는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하고 미래 성장의 에너지를 쌓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론 ‘화합’이 제시됐다. 김 대표는 “화합은 동료로서 상호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특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더가 단기적인 외형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고객가치, 역량, 실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합심하며 해결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참석한 최장복 노조위원장은 “ICT 전문성과 DX 역량을 갖춘 김영섭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기업문화 개선과 핵심인재 양성 등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T 미래성장을 확고히 견인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KT가 ICT 대표 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 현장에선 김 대표와 전 그룹사 임직원 간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직원들은 비전·가치, 역량·성장, 사업방향 등 다양한 내용을 질문했고 김 대표는 본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답변했다.

김 대표는 “ICT 역량에 있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하고 KT그룹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면 성장은 따라오게 될 것”이라며 “건실한 지속성장 에너지를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기업의 경영과 성장 모두 사람이 중요하고 전부”라며 “KT 인재 모두가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3년 가까이 KT를 이끌게 된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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